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고민해 보아야 할 나만의 연구 분야
by. 서카포 생명 석박통합 4년 차 또바기 멘토
*다음 내용은 멘토링 진행 중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로 주관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학원 입학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고, 중요한 부분이 바로 어떤 연구 분야를 선택할 지일 것이다. 그리고 의외로 연구 분야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학부 시절 때에는 워낙 많은 전공 분야를 탐색을 하고 또 그 안에서 연구 분야는 세부적으로 나뉘기도 해서, 어느 하나를 유일하게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원 석사의 경우 박사와는 다르게 특정 세부 분야를 하나 선택해야 한다기보다는 대학원 생활을 체험하고 관련 학회를 경험하는 데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부담은 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내가 열정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내가 더 알고 싶은 분야는 뭐지? 내가 스스로 더 뛰어들어서 해결하고 싶은 분야는 뭘까?
스스로에게 질문해서 나만의 방향성을 찾지 않는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이 닥쳤을 때 많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교수님을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기도 힘들 것이다.
학부 과정에서 내가 종사할 연구 분야를 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그래도 전공 수업 중에 관심이 있었던 과목들을 나열해 보고 그 공부들을 할 때 내가 왜 관심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는지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단지 가르치는 교수님이 강의력이 좋은 등의 외부적인 영역인지, 오롯이 내 안에서 열정이 있었던 것인지는 구별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것에 도움이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학문 그 자체보다 나 자신의 배경과 성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왜 이 대학교 이 전공을 선택했지?
대학교 학부를 선택한 과정만 봐도 각자만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부모님의 영향, 살면서 칭찬을 받았던 것, 나의 기질, 존경 혹은 질투한 인물들, 내 가치관등등... 내 인생 배경을 깊게 파고들수록 내가 원하는 답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단 이때 남들이 하라고 하니까. 그럴듯해 보여서. 전망이 좋아서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만 생각하면 위험할 수 있다...!
추가로 그 분야에 대한 심화 공부를 하는 것은 학부 때라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하나의 분야만 선택해서 다른 가능성을 보지 않는 것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과 공부 이외에 나의 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관련 논문을 찾아보거나 그 분야에 저명한 교수님들, 관심 있는 연구실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페이퍼들을 여러모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또한 RISS, DBPia에서 한국어 논문 등은 쉽게 읽을 수 있고 google scholar로도 질 좋은 논문들을 둘러볼 수 있으니 틈틈이 검색해 보는 것은 좋은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안에서 나만의 질문, 호기심들을 정리해 두면 나중에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논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하나 더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있다.
이론과 실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내가 이론적으로 배운 지식과 개념이 흥미롭고 재미가 있는 것과 실험적으로 이걸 밝히고 연구하고 실험하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이다. 인턴등 직접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어떤 환상이나 상상을 우선 깨고 내가 이론으로 배운 흥미랑 실험으로 하는 것의 적성을 둘 다 고려했을 때 이 분야가 맞는 거 같으면 사실 볼 것도 없이 그 길로 가야 하는 것이 맞다. 그 갭은 학부 공부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연구생활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예를 들어 내가 면역에 관심이 있다고 해보자. 그 분야를 연구해야 하는 게 아니라 면역 쪽에서는 주로 어떤 실험을 통해서 밝혀내는 가가 중요하다. (ex. 면역은 주로 Facs로 실험을 진행하더라~~) 직접 체험하는 것이 여건 상 어렵다면 그 분야에서 실험하는 사람들의 블로그나 브이로그들을 참고하는 것도 추천한다!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고민해야 하는 것들과 판단 기준은 물론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길을 들어서기 전에 현직의 이야기를 최대한 수집하고 분석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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